수요자, 초과이익환수제 등 고강도 규제 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청약에 나선 듯

<뉴스1>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잇따른 경고와 실제 대책이 되레 재개발·재건축 청약열기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셋째 주까지 서울에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21개단지 8046가구(일반공급)에 이르며, 이 중 1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은 90.5%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 76.2%(21개 단지 중 16개 단지)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평균 16.4대 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산도 올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3개단지) 모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부산 서대신 6구역 '대신 2차 푸르지오'는 25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연이은 대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부동산시장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재건축 초과 환수이익제 등 더욱 강도 높은 규제가 예상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이에 앞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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