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본부장,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 첫 대면...개정 압박 더 거세질듯

<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한미FTA 특별공동위원회 2라운드가 적지인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2라운드 협상에서는 한국 측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측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처음으로 대면협상을 벌인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위한 2차 특별공동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우리 측 협상단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1차 공동위는 지난 8월22일 서울에서 열렸었다.

우리 측 대표단은 김현종 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나선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동행, 한미FTA 공동위와는 별개로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1차 공동위에서 논의된 사항을 진전시키기 위한 2차 공동위 개최에 합의했다.

2차 공동위는 탐색전 성격이 짙었던 1차 공동위와는 달리 미국의 한미FTA 개정 협상 압박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FTA 개정 협상과 관련, 자신의 비즈니스 협상 기술을 미국 측 협상 대표에 전수했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한 바 있다.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FTA 폐기'를 불사할 수 있다는 이른바 '미치광이' 이미지를 심어주라는 것이 골자다. 북한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쓰는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을 동맹인 한국과의 한미 FTA 협상에서도 써먹으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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