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마련 대책 중 하나…제품, 연구개발 등 확보

제약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인수합병(M&A)를 고려·시도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제약업계가 시장 내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인수합병(M&A)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지 관련 소식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바이오의약품업체 인수합병 추진설에 대한 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보툴리눔톡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한 업체 B사와 P사를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법인 인수합병을 검토 중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9월 중순에는 토니모리가 태극제약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사실이 전해진 바 있다.

토니모리는 8월1일 의약 화장품 등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태극제약의 지분 47.6%를 현금 140억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태극제약의 숨은 부채를 발견한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인수를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의약 화장품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또한 바이오복제약으로 잘 알려진 S사가 인수합병을 위해 제약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제약업계의 인수합병 관련 이슈가 나오는 이유는 제약사들이 신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사업다각화 등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혀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때 이미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회사를 인수하는 게 방법이라는 것.

한독의 태평양제약 인수를 통한 '케토톱' 등 제품군 확보,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보 등이 그 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신규분야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생소한 분야에 진출해 안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는 경우, 시장에 나온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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