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왼쪽)과 한광협 신촌세브란스병원 간센터 교수가 지방간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일동제약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대표교수 한광협)는 지방간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개발한다.

일동제약은 25일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동 병원 간센터와 '지방간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 효능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동제약은 지방간에 효과를 나타내는 유산균을 선별하고 인비트로(in-vitro)에서의 유효성 평가를 진행해, 균주의 안정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균주를 개발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일동제약에서 선별한 균주를 지방간질환 동물모델에 적용해 유효성 평가와 작용 기전 연구를 진행하고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되면 인체적용 임상을 수행한다.

일동제약과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연구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방간에 효과를 갖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제품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장내 세균이 지방간의 병태생리에도 관여한다는 장-간축(gut-liver axis)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즉, 장 정상 세균총의 변화로 인해 장벽의 투과성이 증가하면 세균 내독소가 간으로 유입돼 지방간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간 등 간질환 치료에 있어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이미 보유중인 균주 라이브러리에서 균주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지방간에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비임상과 인체적용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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