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GMO 농산물 961만톤 수입…CJ, 326만톤으로 가장 많아

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NON-GMO' 표기가 된 옥수수를 고르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국민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GMO 완전 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올해까지 5년간 총 961만톤의 식용 GMO 농산물이 수입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5년간 옥수수 505만톤, 대두 450만톤, 유채 5만톤 등 모두 961만톤가량 GMO 농산물이 국내로 들어왔다.

업체별로는 CJ가 326만톤(34.0%)으로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다. 이어 대상이 209만톤(21.8%), 사조해표가 158만톤(16.5%), 삼양사 147만톤(15.4%) 등으로 뒤를 이었다. 

GMO 옥수수로는 전분, 물엿, 과당, 곡류가공품, 사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5년 동안 GMO 수입농산물을 이용해 이들 제품 494만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GMO 대두는 두유, 사료 등 428만톤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GMO 대두를 사용한 대두유는 CJ제일제당이 66%에 해당하는 57만톤을 생산했으며 사조해표가 나머지 34%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그동안 GMO 수입 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생산품에 대한 통계가 정확하지 않아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는데 품목별, 업체별 통계 자료는 국민들이 GMO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있게 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들 제품은 단백질이 잔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GMO 원료 사용 여부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GMO 완전 표시제를 실시해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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