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ITU텔레콤월드' 3년 연속 참가

KT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텔레콤월드 2017’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에서 글로벌 5G 기술을 선보인다. 회사 전시요원들이 ITU 텔레콤월드 2017 전시현장에서 5G 네트워크 등 글로벌 넘버원 기술을 알리고 있다. <KT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KT(대표 황창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ITU 텔레콤월드(ITU Telecom World 2017)’에 3년 연속 참가한다. 회사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 국가관, 기업관 등 250여개 부스 중 한국관에 이어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미고, 혁신기술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ITU 텔레콤월드는 유엔(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해 193개 회원국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민간-정부 연계 정보통신 전시회, 포럼이다. 행사는 각국 정보통신담당 각료와 정책담당자,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발표, 시연하고 판매와 투자계약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130여개 국가 ICT 장·차관급 인사 300여명과 기업 CEO, 전문가 등 1만여명이 부산을 찾아 5G 통신기술과 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슈·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ITU 텔레콤월드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상용화와 국제표준기술 채택 경쟁이 최대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 ITU는 이번 포럼에서 5G 표준 제정과 상용화가 가져올 국제 편익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각국의 견해를 취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회사는 전시에서 △5세대(G) 네트워크 △기가 와이어 등 네트워크 기술과 △KT-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MEG) △기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에어(Smart Air)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파트너스 존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들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광케이블 신규 구축이 제한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 미국 보스턴 지역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T-MEG은 AI 기술로 구현된 세계 첫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이며 시간,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회사의 미래 핵심사업이다.

기가 IoT 스마트 에어는 미세먼지 등 환경 위협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KT는 현재 제주도 전역의 공기질을 파악해 환경정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KT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 TV 기가지니는 음성명령으로 TV시청과 음악감상, 홈IoT 제어 등 다양한 기술과 함께 외국인들도 기가지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서비스 중심의 외국어 버전도 시연한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해외서 돌아온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검역에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7월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괄적으로 반영된 바 있으며, 아프리카 케냐를 비롯해 중동과 아시아의 주요국가들과 솔루션 도입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다.

파트너스 존에서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주목 받는 가상현실(VR) 어트렉션 개발사 ‘모션하우스’와 홍체인식 보안 기업 ‘아이리시스’,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인성’이 함께 했다.

특히,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KT 파트너’ 세션을 통해 오는 2019년 세계 첫 상용화 예정인 5G 통신기술을 소개하고, 각국 관계자들에게 표준 반영을 어필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올해 초 ITU 회의에서 싱크뷰, 360도 라이브 VR, 옴니뷰 등 5G 서비스 시나리오와 기술 요구사항이 국제표준문서 초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국제표준문서 초안은 국제 표준안 채택의 예비 단계이며, 국제 표준안 가운데에서 국제표준이 최종 확정된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전무)은 “회사의 혁신적인 5G 통신기술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5G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ITU 텔레콤월드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개막식 행사를 비롯해 행사 네트워크 지원, 벡스코 지역 유무선 네트워크 최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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