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보장성 강화하고 적극 판매, 1년새 초회보험료 2배 이상 증가

변액보험 가입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저금리에 새로운 수익처를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변액보험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입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변액보험의 인기가 사그라졌지만 계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새로운 수익처를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변액보험을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보험사들은 IFRS17을 대비하기 위해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면서 적극 판매가 이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2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4년 이후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초회보험료는 변액종신 37억원, 변액연금 2091억원, 변액유니버셜 1980억원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종신, 연금, 유니버셜, CI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상품 종류별로 초회보험료를 살펴보면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펀드 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보험상품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12년 12월 4900억원에서 다음해 9202억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 5150억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2015년 5857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6597억원으로 증가세다.

전년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상품은 변액연금보험이다.

변액연금보험의 지난해 4월 초회보험료는 913억원에서 올해 4월 2091억원으로 229% 성장했다.

기타로 분류된 변액CI,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의 초회보험료도 올해 4월 기준 227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중에서도 변액연금보험은 물가,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경기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실적배당을 비롯해 자유로운 보험료 납입 및 적립금 인출 기능이 결합돼 계약자가 보험기간 중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해지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적립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후소득 보장 목적의 변액연금보험과 투자목적이 가미된 변액유니버셜보험이 가지는 상품 고유의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을 적극 판매하고 있다”며 “주가 또한 상승함에 따라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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