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화장품 제조업·의료기기 순 늘어나

2017년 1분기 보건의료 분야 업계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해당 업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혀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노사정 공동선언 행사.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올해 1분기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7년 1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해당 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0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부문은 화장품 제조업 분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이어 의료기기 분야 9.2%, 의약품 분야 5.0%, 의료서비스 분야 2.6% 등 순이었다.

종사자 수 비중은 의료서비스가 82.6%(66만3000명)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품이 7.9%(6만3000명), 의료기기가 5.4%(4만4000명), 화장품이 4.1%(3만3000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보건의료업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온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보건의료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도 지원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내에 '보건의료분야 특별위원회'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관리와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재정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보건산업 육성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제안한 10대 과제를 검토해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말 일자리위원회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나타낸 사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 '고용영향평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18년에는 1000여개 해당 사업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며, 향후 정부 재정이 지원되는 일자리 사업 전체로 확대된다.

업계는 정부 정책을 기대한다면서도 동시에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는 각종 규제로 산업 전반이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분야 성장을 위한 지원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래야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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