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화장품 제조업·의료기기 순 늘어나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올해 1분기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7년 1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해당 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0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부문은 화장품 제조업 분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이어 의료기기 분야 9.2%, 의약품 분야 5.0%, 의료서비스 분야 2.6% 등 순이었다.
종사자 수 비중은 의료서비스가 82.6%(66만3000명)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품이 7.9%(6만3000명), 의료기기가 5.4%(4만4000명), 화장품이 4.1%(3만3000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보건의료업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온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보건의료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도 지원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내에 '보건의료분야 특별위원회'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관리와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재정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보건산업 육성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제안한 10대 과제를 검토해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말 일자리위원회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나타낸 사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 '고용영향평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18년에는 1000여개 해당 사업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며, 향후 정부 재정이 지원되는 일자리 사업 전체로 확대된다.
업계는 정부 정책을 기대한다면서도 동시에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는 각종 규제로 산업 전반이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분야 성장을 위한 지원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래야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