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주변기기도 호조세, 휴대전화 17개월 연속 감소

8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은 효자산업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액인 1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표는 월별 ICT 수출 증감률(%). <뉴스1>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올해 8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은 효자산업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나라 ICT 수출은 174억9000만달러로, 앞서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2013년 10월 165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10월 연속 증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었다.

이번 최고 수출액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모두 월간 최대 수출액인 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각각 28억달러, 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는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어들어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91억달러, 베트남은 50.6% 늘어난 22억4000만달러, 미국은 18.7% 증가한 17억7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19.3% 증가한 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ICT 전체 수입은 86억달러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지역은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13.3% 증가했다. ICT 무역수지는 88억3000만달러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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