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진입로 포장, 골프장 잔디 유지 시스템 구축 등 통해 재탄생

파산위기에 몰렸던 오투리조트가 부영그룹 인수 이후 1년만에 매출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사진은 오투리조트 전경. <부영그룹 제공>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오투리조트가 부영 인수 이후 1년만에 매출을 2배 이상 증가 시키며 인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영그룹은 오투리조트의 골프장과 콘도의 여름 성수기(7~8월) 매출이 38억원으로 지난해 19억원에 비해 2배가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0억9000만원이었던 골프장 매출이 올해 21억5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 출자사였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지난 2008년 4300여억원을 들여 개장했지만 2015년 기준 채무액이 4450억원에 이르며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부영그룹이 작년 2월 인수해 운영에 착수했다.

부영은 인수 후 콘도 진입로 포장과 보도블럭 교체 공사를 완료했고 벙커와 페어웨이, 코스를 정비하면서 잔디 유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객실의 TV와 냉장고 등 비품도 전면 교체했다.

그룹은 '인수효과'가 지역경제와 사회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투리조트 매출신장이 태백지역 관광객 증가로 연결돼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인수효과가 부영그룸과 지역간 상생이미지 구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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