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아시아 순방 때 중국 외에 한국과 일본도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민영통신 뉴스1은 12일 NHK 등 일본 언론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11월10일 베트남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으로 가는 도중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도 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미 정부는 일본 측과 이미 선발대 파견 등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때 열린 정상회담에서 각국으로부터 초청 의사를 전달받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순방이 성사될 경우 세 나라 모두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게 된다.

또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관한 대응방안과 더불어 통상현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관계자는 NHK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 가을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자세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4월 중국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따른 답방 차원에서 11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청와대도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하며 이 기간 한국을 찾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유엔총회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순방 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내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공식 초청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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