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대순서 구조화한 역사재생사업 계획안 마련

낙원상가와 돈화문로가 맞춤형 도시재생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사진은 맞춤형 도시재생을 통한 '대한제국의 길' 조성 계획안. <서울시 제공>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낙원상가와 돈화문로가 맞춤형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제 3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사전자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지난 2015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역사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활성화 사업 중 역사재생관련 사업들을 통합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4대 역사재생사업은 시대별 역사순으로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로 구조화됐다.

돈화문로는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신한다. 현재 안국역을 이용해 창덕궁으로 가지만 앞으로 보행으로 돈화문로를 거쳐 궁궐로 간다.

삼일대로는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탑골공원 등 3·1운동 관련 중요장소를 아우르면서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해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익선~낙원 지역은 의식주락(衣食住樂)의 신흥문화를 재창조하는 지역으로 계획됐고 서순라길은 공예와 문화, 사람이 함께하는 공예창작거리로 조성한다.

한편 올해 2월 2단계 선정된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선정 당시 '역사문화자원 특별지역 대상지 요건에 부합하고 재생방향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기대가 높다.

정동의 역사적 자산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재생활성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게 목표다 주요 내용은 △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활성활 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로 이뤄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이 조화돼 추진될 수 있도록 장기로드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공청회 진행 등 법정절차와 역사적 자산과 연계한 계획안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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