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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천민지 기자]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인 ‘김치 담그기’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8일 한국인의 정체성이 깃들어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장문화’보다는 폭넓은 개념이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까지 포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정 배경으로 △역사적으로 상당 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협동과 나눔의 공동체 정신이 담겨있고 현대사회까지 지속한다는 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전통지식을 담고 있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국가무형문화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김치 담그기에 고도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김치 담그기’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