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일부 수험생의 중복합격에 따른 타 응시자 채용기회 축소, 과도한 경쟁 등 해소 기대"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7개 분야에서 합동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정부 공공기관의 합동채용 방식 도입에 따라 46곳의 공공기관 중 유사업무를 보는 기관끼리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시 유사업무를 보는 공공기관의 경우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합동채용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동채용은 46곳 공공기관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7개분야 총 15개 그룹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SOC 분야는 11개 기관이 공항 9월30일, 철도 10월28일, 도로 11월18일, 항만 11월25일 등 4개 그룹별로 나눠줘 각각 시험을 진행한다.

에너지 분야 11개 기업도 4개 그룹으로 나뉜다. 한국전력과 한전KPS는 10월28일에, 가스기술공사·지역난방공사·전기안전공사는 11월4일에, 발전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1월11일과 11월18일에 각각 시험을 치른다.

정책금융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벤처투자·한국자산관리공사가 10월14일 동시에 시험을 실시한다. 보건의료 4개 기관과 농림 3개 기관, 환경 3개 기관, 문화예술 4개기관 등도 같은 날 시험을 실시한다.

이미 합동채용을 실시했던 중소기업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예금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과 부산·울산·인천·여수광양 등 항만 4개사는 이전과 동일한 날짜에 필기시험을 시행한다.

기재부는 "합동시험으로 응시기회를 박탈당하게 됐다는 일부 수험생의 반발이 있어서 46개 기관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채용일정이 이미 공지된 기관과 소규모 채용기관은 이번 합동채용에서 제외됐다"며 "합동채용 방식이 일부 수험생의 중복합격에 따른 타 응시자의 채용기회 축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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