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에 AI로봇과 AI 디지털 사이니지 적용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KT(대표 황창규)가 통신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매장 ‘지니스토어’를 선보인다.
회사는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에 ‘기가지니(GiGA Genie) AI’ 로봇 ‘지니봇’과 증강현실(AR) 기술의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해 ‘지니스토어’로 탈바꿈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10-30대 젊은 세대 사용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선호하고,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주도적인 구매를 원한다는 점에 주목했고, AI 로봇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상담이 가능한 매장을 처음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니봇에는 지난 1월말 출시한 AI 기가지니의 기술을 바탕으로 매장용 대화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롭게 더한 기가지니 대화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회사 캐릭터 ‘코리(Kori)’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지니봇은 매장 입구에서 업무 상담과 주요 서비스 안내를 맡는다. 방문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면 얼굴을 인식해 인사하고, 기가지니 음성 인식으로 사용자와 간단한 문답을 통해 가능한 업무를 안내한다. 또, 지니봇은 주요 상품의 설명과 직원 호출도 돕는다.
이와 함께 AI 디지털 사이니지는 전면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매장에 설치된다. 사이니지에 달린 카메라는 매장을 지나가는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행자 동선에 맞춰 로봇이 맞춤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한다. 사이니지는 AR 기술을 활용해 매장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배경의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지니스토어에 적용된 음성 대화 기술과 보행자 얼굴 인식 기술, AR 기술, 로봇 기술 등은 KT 서비스 연구소 자체 개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방문객이 직접 원하는 휴대전화를 골라 가입과 기기변경 업무까지 지원하는 AI 키오스크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9월11일부터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소개 전시회와 캐릭터 인형·열쇠고리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통신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 매장에서 회사의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플랫폼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