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에 코스피 2330선까지 후퇴…코스닥, 1.04p 오른 653.96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로 코스피 지수는 2350선 밑을 맴돌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코스피 지수가 또 한 번 흔들리며 2360선으로 내려앉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23%) 내린 2364.74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4.1포인트(0.59%) 하락한 2356.2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오전 내내 1% 이상 떨어지며 오전 11시께 233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흔들렸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까지 날았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인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로 인해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빠졌지만 학습효과가 생기면서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며 "투자자들이 북한 이슈로 인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63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대규모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7억원, 246억원의 순매수했다.

철강·금속(0.81%), 비금속광물(0.47%), 의약품(0.45%) 등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은행(-1.51%) 전기가스(-1.01%) 운송방비(-0.83%) 종이·목재(-0.78%) 통신(-0.77%) 섬유·의복(-0.68%) 업종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04% 내린 230만4000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우가 1.56% 오른 188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POSCO(1.34%), KT&G(0.88%)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현대모비스(-2.39%), 신한지주(-1.50%), KB금융(-1.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5%) 오른 653.96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