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101.84…성수기 맞은 국제여객·숙박 등도 올라

생산자물가 등락률.<한국은행 제공>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7월 폭염과 폭우로 상추, 시금치, 배추 등 채소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01.84(2010=100)로 6월보다 0.1%,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2월 102.70으로 정점을 찍은 후 3월 102.66, 4월 102.44, 5월 102.17, 6월 101.77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상추, 시금치 등 농산물이 폭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농산물은 전월보다 8.4% 폭등했다. 상추는 257.3% 폭등했고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 등도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축산물은 4.0% 하락했다. 댤걀??nbsp;10.8% 떨어졌고 돼지고기(-4.7%), 닭고기(-2.7%) 등도 하락했다. 댤걀??nbsp;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여전히 78.4% 높다.

수산물은 갈치(-23.0%), 가자미(-15.2%), 냉동꽃게(-12.5%)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1.6% 내렸다.

서비스도 운송, 금융 및 보험, 음식점 및 숙박 등의 영향으로 0.2% 올랐다.

운송은 여름 휴가철로 국제항공여객(9.8%)이 오르며 0.5%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도 성수기 영향으로 휴양콘도(21.0%), 호텔(9.7%)이 오르며 0.4%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도 0.4% 올랐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0.7%), 화학제품(-0.4%) 등이 내려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보다 0.6%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7.1% 치솟았다. 에너지는 전월보다 0.4% 올랐고 IT도 0.1% 상승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오히려 0.1% 내렸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84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3.3% 하락했고 최종재는 국내 출하 및 수입이 올라 0.2%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98.18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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