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규모 엑시트 사모펀드 설립…신성금고 내부직원 경영권 승계 지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제공>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IBK기업은행이 우량 중소기업의 경영승계나 사업정리를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금고 제작업체인 신성금고에 33억원 규모의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 투자'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엑시트 사모펀드는 사모펀드 투자를 통해 우량 중소기업의 영속성이 유지되도록 경영권 승계 및 사업정리 등의 문제 해결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의 아름다운 퇴장(EXIT)을 지원하는 선순환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금고는 1932년 4월 금고상회로 출발해 창업 2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통해 80여년간 명맥을 이어온 국내 1위 금융권 금고 제작 기업이다. 창업 3세로의 가업승계가 불투명해 사업 정리를 고민 중이었다.

기업은행은 신성금고에 한국성장금융 등이 출자한 기술금융 사모펀드를 재원으로 역량 있는 내부직원에게 경영권 승계가 가능토록 하는 MBO(Managemant Buy Out·내부경영자인수)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도진 행장은 "최근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로 인한 경영권 승계 및 사업정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현재 500억원 규모의 엑시트 사모펀드 설립을 준비 중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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