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식약처 876곳 전수검사 완료…피프로닐 7곳, 비펜트린 21곳 검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산란계 농가 876곳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오전 5시 기준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농장이 29곳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가 1239곳 중 876곳의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오전 5시 기준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5개 농가를 포함해 총 31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로,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된다.

이중 '피프로닐'은 7개 농가에서 검출됐고, '비펜트린' 검출은 21개 농가에서, '플루페녹수론'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 검출은 3개 농가에서 나타났다.

검사가 완료된 876개 농가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0곳이며, 부적합 농가는 25곳, 친환경 인증 기준만 위배한 농가는 35곳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5개 농가의 계란은 회수 폐기 조치 중이다.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돼 친환경 기준만 위배한 35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등을 통해 일반 제품으로 유통 가능하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이 허용됐다.

한편, 식약처는 전국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15일 대비 57건 증가)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16일 21시 기준) 중 이미 발표된 2건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17일 모두 완료될 예정이며, 식약처가 추진하는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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