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1일 가계대출 증가핵 5400억…19개 은행 중 최대

카카오뱅크 실적 추이.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거침 없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권에서 8월 가계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곳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및 주담대(주택담보대출)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1일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400억원으로 19개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이달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의 약 24.9%를 차지한 셈이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신한은행(4000억원) △KB국민은행(3000억원) △KEB하나은행(2700억원) △NH농협은행(2500억원) 등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열풍으로 금리가 저렴한 신용대출 신청이 증가한 데다 '8·2 대책' 이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대출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대출 증가액은 3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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