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국가별 상장주식 순매수 동향. <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가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60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501조9600억원) 대비 6개월 만에 100조원가량을 더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바이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 3560억원, 코스닥 2230억원을 사들여 총 5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33.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국내 주식 보유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미국(253조7000억원·41.9%) △유럽(171조5000억원·28.3%) △아시아(76조3000억원·12.6%) △중동(25조3000억원·4.2%)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9440억원) △룩셈부르크(4610억원) △싱가포르(4440억원) △스웨덴(1600억) △아일랜드(1250억원) △프랑스(920억원) 등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개월 연속 투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주식+채권) 2조7550조원을 순투자해 올해 중 총 17조2750억원을 보유하며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잔고는 106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를 치지했다.

지난달 국가별 채권 유출입 현황을 보면 중동(1조2000억원)과 유럽(7000억원)이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1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했고 유럽 36조2000억원(34.0%), 미주 12조8000억원(12.0%)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