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700㎡…배구 코드 4개 크기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Dubai Mall)' 아쿠아리움에 설치한 '올레드(OLED) 사이니지. <LG전자 제공>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 쇼핑몰인 '두바이몰'에 55형 올레드 820장을 사용해 가로 50m, 세로 14m 크기의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몰은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매장만 1200개 이상이 입점해 있다. 연간 방문객은 8000만명에 달한다.

이번에 설치된 올레드 사이니지는 총면적 700㎡로, 배구 코트 4개를 합친 것보다 크다. 17억개의 화소로 구성됐으며, 각각 화소를 한 줄로 늘어뜨리면 그 길이가 11km에 달한다. 두께는 5백원 동전 2개 보다 얇은 3.65mm에 불과하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두바이몰 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족관 상단에 설치됐다. LG전자는 올레드 사이니를 사용해 아쿠아리움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물결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니지는 월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세계기네스협회는 두바이몰에 설치된 올레드 사이니지를 '세계에서 가장 큰 올레드 스크린(Largest OLED Screen)'으로 인증했다.

올레드는 얇고 가벼워 곡선 형태 등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에 적합하다.

차국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부사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가 두바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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