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안재현이 이연희를 향해 적극적인 돌직구 사랑 고백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민준(안재현)이 정원(이연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자신을 밀어내던 정원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민준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도시락을 싸들고 달려 나가는 정원을 지켜보며 의아해했던 상황. 이에 정원이 도시락을 들고 남친한테 가는 거 같다는 직원의 추측성 발언에 기분이 나빠진 민준은 괜히 직원들에게 성질을 냈다.

심지어 민준은 정원이 멋진 남자에게 도시락을 건네는 상상까지 하며 불편한 심사를 드러냈던 터. 이때 정원에게 도시락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해성(여진구)이 찾아왔고, 해성을 정원의 사촌동생으로만 알고 있는 민준은 도시락의 대상이 해성이라는 데에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이후 민준은 레스토랑을 찾은 서원(한소희)에게서 정원에 관한 사연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서원이 민준에게 같이 온 잡지사 선배가 어떠냐고 묻자, 민준은 단칼에 “나 좋아하는 여자 있어”라며 정원이 선물한 곰 인형을 증거로 보여줬던 것.

민준의 반응에 서원은 화제를 돌려, 직원 중에 정정원씨라고 있지 않냐며 “아까 우리 선배랑 고등학교 동창인데 얘기 들어보니까 안됐더라구.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자기 때문에 죽어가지고 사람도 안 만나고 그랬대. 남자친구가 자기 때문에 죽었는데 얼마나 충격을 받았겠어”라며 정원의 과거사를 들려줘 민준을 놀라게 했다.

이내 주방으로 들어선 민준은 무표정하게 채소를 다듬고 있는 정원의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봤던 상태. 무엇보다 민준은 한밤중 주방 한켠에서 눈물을 흘리며 앉아있는 정원을 발견하자 걱정스러워하며 약속까지 취소시킨 채 레스토랑에 남아 있기도 했다.

다음 날 민준은 옥상으로 정원을 불러내고는 “얼마 전에 이 자리에서 나 정원씨한테 거절당했었는데. 거절당한 후에도 나 그전이랑 별로 다른 거 없었어. 그냥 나 혼자 정원씨 바라 보는 건 똑같았으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민준의 의도를 알아차린 정원은 “저도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습니다. 셰프와 보조로 있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의사를 전했던 것.

민준은 “사람 거절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어? 그냥 내키지 않으면 그만이지”라면서도 “그런데. 그런 이유라면 난 받아들일 수 없어”라고 힘을 실어 말했다. 그런 이유가 뭐냐는 정원에게 민준은 차마 정원의 진실을 밝히지는 못하고 “그저 사람을 거부하는 것 같아”라고 둘러댄 후 “나 그냥 가만있기로 한 약속 못 지킬 거 같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할거야”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했다.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의 정원과 정원을 향한 민준의 적극적인 구애 시작이 예고되면서, 해성-정원-민준,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17, 18회는 오는 16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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