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배우 신성록이 아내에 대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이지영A’(강예원)의 연하남편 ‘강호림’으로 분한 신성록이 마냥 철 없어 보이는 모습과는 상반되는 사랑꾼 면모 선보였다. 7살 딸 ‘강은비’(고비주)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아빠지만 그에 비해 아내에겐 다정하지 않았던 ‘호림’이여서 그의 반전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10일 방송된 15회와 16회에서 백작은 ‘지영A’와의 극적인 부녀 상봉을 위해 계획을 세웠다. 35년 간 생사도 몰랐던 딸이었기 때문에 그녀에 대해 하는 것이 없었던 백작은 ‘호림’을 앞세워 일명 ‘운수 좋은 날’이라는 플랜명으로 ‘지영A’의 환심 잡기에 나선 것.

먼저 앞으로 ‘지영A’의 인생에 파란불만 켜졌으면 좋겠다며 ‘호림’은 아내에게 빨간 신호등 없는 하루를 선사하며 그녀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간 잘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사이자 사소한 일상이지만 아내의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어하는 ‘호림’의 애정이 듬뿍 담긴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호림’은 딸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싶어하는 백작에게 그녀가 ‘짠순이’라는 사실은 알려주고, ‘지영A’가 꽃보다 돈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직접 서프라이즈 꽃배달을 해주는 등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아내 바보’의 모습을 마구 뽐냈다.

여기에 아내를 향한 진심이 담긴 사과와 달달한 포옹까지 더해져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개과천선하려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호림’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뭉클한 마음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죽어야 사는 남자’는 최민수와 강예원의 부녀 상봉을 위해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신성록의 살신성인으로 안방극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민 연하 남편’, ‘국민 딸바보’에 이어 ‘국민 아내 바보’까지 새로운 캐릭터 타이틀을 얻게 된 신성록이 앞으로 드라마에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성록의 남다른 활약으로 11일,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닐슨 코리아에 다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의 15회, 16회는 각각 12.6%와 14.1%(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4주 연속 수목드라마 1위 수성에 빛나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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