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예상 웃도는 실적에 유상증자 앞당겨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실적에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1억주이며 주금납입 예정일은 9월5일이다.

카카오뱅크 주식은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넷마블(4%), ebay(4%), skyblue(4%), yes24(2%) 등 총 9개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예상보다 빠른 자산 증가와 신규 서비스 및 상품 출시 등을 위한 선제적 결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27일 출범 이후 5일 만에 100만 계좌, 13일 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했으며 이날 3시 현재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228만건, 수신 1조2190억원, 여신 8807억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이 한 층 더 강화되고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든든한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예상을 웃도는 경영실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600만주, 전환주 400만주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당초 2500억원 규모 증자를 2~3년 내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을 웃도는 경영실적에 따라 일정을 앞다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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