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5개월째 남성보다 증가 폭 커…임시근로자 비율, 여성이 남성의 2배

올해 7월 여성 취업자 수가 성별을 구분해 통계작성을 한 이후 최대인 114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로 최대인 1148만3000명을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보다 18만1000명 증가한 114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2년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취업자 수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남성 취업자수는 13만1000명이 늘어난 1543만3000명이다.

특히, 여성 취업자 수는 남성 취업자 수보다 증가세가 가파르다. 여성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은 올해 3월 24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동안 남성의 증가 폭보다 컸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가 23.8%로 가장 많다. 이어 50~59세 22.7%, 30~39세 18.8%, 20~29세 17.2%, 60세 이상 16.2% 등 순이었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의 일자리 질은 여전히 남성보다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 수는 509만6000명인데, 이 중 여성이 307만5000명으로 202만명인 남성보다 더 많았다.

전체 근로자 중 임시근로자 비중도 여성은 26.8%인 데 반해, 남성은 13.1%로 여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여성 취업자 4명 중 1명은 임시근로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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