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 복원 위해 앞장서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 문건과 관련, MBC본사와 김장겸 사장, 작성자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MBC 보도국 소속 기자 80여명이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제작중단에 돌입했다. 이에 'MBC판 블랙리스트' 문건 공개로 시작된 MBC의 내홍이 격화될 조짐이다.

전국 MBC기자회는 어제(10일) 저녁 기자 총회를 열고 오늘(11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MBC기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작중단을 발표하고 김장겸 사장 등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MBC판 블랙리스트에 반발하며 제작 거부를 선언한 기자와 PD는 100명이 넘는다.

앞서 9일 MBC 카메리기자 59명이 속한 영상기자회는 카메라기자들의 성향 등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한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문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제작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지난달 21일 PD 10명이 제작중단한 데 이어 MBC 내에 제작중단에 동참한 부서는 보도국까지 3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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