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 폴란드 소유즈 30호 체험 등 생태계 확대

삼성전자는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협력해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미국 시카고 콘서트를 가상현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외에도 영국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와 폴란드 소유즈 30호 체험 등 가상현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협력해 오는 17일 미국 시카고 솔져 필드(Soldier Field)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Cold Play)’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기어 VR’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가진 이용자는 콘서트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VR 하드웨어와 플랫폼 에코시스템을 통해 기어 VR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라이브 네이션·콜드 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뮤직 팬들은 콘서트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A Head Full Of Dreams Tour’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콜드 플레이월드 투어는 현재까지 관객 수 약 50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빌보드 박스스코어 기준으로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를 기록 중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선보인 이후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로 가상현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한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협력해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폴란드에서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Missed Spaceflight’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앱은 ‘소유즈(Soyuz)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으며,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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