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8월호' 발간…세수 진도율 1%포인트 상승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세수 호황이 이어지며 올해 상반기 세금이 지난해보다 12조원 이상 더 걷혔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017년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3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목표 대비 실적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1%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50%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는 연결납세법인의 실적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한 33조5000억원 걷혔다. 법인세 세수 진도율은 58.5%에 달했다.
소득세는 개인사업자 종합소득 신고실적 개선으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 증가한 37조9000억원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54.5%를 기록했다.
수입분 부가가치세가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33조1000억원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52.8%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7000억원 중 6월 말까지 집행액은 166조3000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59.0%가 집행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2조2000억원 적자였다. 다만 전년 대비 5조9000억원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21조9000억원 흑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4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30조1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세 등 긍정적 회복신호를 보이지만 가계부채, 통상현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속한 추경 집행 등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양적·질적 구조조정 등을 통한 지출 효율화, 재정수입 모니터링 강화 등 세입기반 확대 노력도 병행할 게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