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조명 조절하고 수도 사용량 확인…IoT 제공 아파트 지속 확대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천 옥길 센트럴힐 공공임대아파트에 가스, 조명, 보일러 조절 기능과 수도 사용량을 확인하는 등의 생활밀착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6종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입주를 시작한 900여 세대 3000여 주민은 회사의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경제적 약자나 장애인들이 포함된 다양한 계층이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에 적용되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모두 스마트폰과 월패드(Wall-Pad)를 통해 사용하고, 조명과 난방, 귀가·외출 모드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로도 제어할 수 있다. 회사의 IoT 솔루션을 관련 IoT 기기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세대별 관리비나 아파트 공지사항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기능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부천 단지를 시작으로 다른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회사는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절반인 5곳을 포함해 국내 25개 주요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70여 제조사와 290여개 스마트홈 연동 기기(모델 기준)를 출시하는 등 국내 스마트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 LH공사의 부천 공공임대아파트에 주민 입주가 시작되며, 스마트홈 대중화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스마트홈을 이용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건설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