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가 사용하는 약, 얼마나 알고 있나요' 7탄 간(肝)

바이러스, 알코올 등으로 간염 환자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는 만큼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하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9일 간염 정의와 종류, 간염치료제의 종류 및 복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간염은 간세포·간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 한다.

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 등에 의해 발생된다. 이 중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형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으로, 지난해 약 36만명의 환자가 발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도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수는 2014년 6만2000명, 2015년 4만9000명, 2016년 6만8000명이었다. B형 간염 환자수는 2014년 32만8000명, 2015년 32만6000명, 2016년 36만2000명이었다. C형 간염 환자수는 2014년 4만4000명, 2015년 4만3000명, 2016년 4만9000명이었다.

간염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거나 감소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으로 진행되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된다. 감염 후에는 면역이 생겨 재감염되지 않고 만성적 형태로 발생하지 않는다.

B형 간염은 감염된 성인의 약 90-95%는 회복돼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 약 5-10%는 보균자나 간경변·만성간염으로 진행돼 간세포암종이 발병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C형 간염은 감염된 성인의 약 20-50%는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반면 50-8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지속적인 간 손상이 유발되고 간경변과 간세포암종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요구된다.

간염 치료제는 환자의 상태와 바이러스 활동력 등에 대한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특히 A형 간염은 현재 치료제로 개발된 제품이 없어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의 약이다.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 유전자형 등에 따라 성분이 달라진다.

치료제 복용 시 환자상태, 치료제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두통, 피로감, 구역 등이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발생 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다.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탄수화물과 몸에 좋은 지방산을 섭취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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