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금융감독원>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25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부실징후를 평가하는 제도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는 1902개 대상 기업 중 631개를 세부평가대상으로 정해 실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개사로 가장 많고 조선업이 3개, 기계·전자·발전업이 각각 2개, 철강 1개, 기타 7개였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는 2009년 79개사에 달했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부실기업 정리가 본격화된 2015년 54개 다시 증가한 바 있다.

금감원은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전년부터 이어진 조선, 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구조조정 대상 업체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형 부실기업이 없어 구조조정에 들어가더라도 금융권의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의 총자산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24조4000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역시 2조5000억원으로 전년(19조5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금융회사들은 이미 이들 기업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1조원 정도 적립해 둔 상태여서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은 약 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11월말까지 실시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