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인력 여성 51%·20대 76%…노동시장 개선에 앞장선다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한화그룹이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한화그룹은 1일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2017년 9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는 상시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들로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리조트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이 주로 분포해 있다.

전환대상자 850여명 중 여성은 430여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전환인력의 상당수인 660여명을 전환하는 한화호텔&리조트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76% △30대 15% △40대 7% △50대 2%로 나타났다.

한화관계자는 "이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층 노동시장이 보다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고객서비스의 질과 생산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 한화호텔&리조트의 전혜리씨는 "비정규직의 불안함과 고통에서 벗어나 너무 기쁘고 신분이 안정돼 고객상담업무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호 한화호텔&리조트 인사팀 차장은 "서비스업의 특성상 경영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에게는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보장하고 고용안정을 통해 직원들의 로열티를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직군의 잦은 이직을 방지하고 종업원 만족도 향상을 통해 고객에 대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향상도 함께 이끌어 낼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2013년에도 비정규직 2040명을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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