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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내가 언론이야” 1인 미디어의 스타들 

연예인도 유명인도 아닌 일반인이 방송을 한다. 그것도 제작과 출연을 도맡아 한다. 말하면 방송사 사장님이자 PD이자 출연자인 셈이다. 인터넷 시대, 스마트 모바일 시대를 맞아 뉴미디어 그중에서도 1인 미디어가 발달하더니 어느새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이고 품질이 향상되고 이용 연령층도 확대되면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진화의 시대를 열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작은 시골 마을. 이곳에 유튜브 스타가 살고 있다? 이색적인 ‘먹방’으로 유튜브를 파고드는 80세 김영원 할머니. 할머니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카메라 앞에 앉아 1인 미디어에 출연한다. 대사 한마디 없이 그저 먹기만 하는데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손녀와 추억을 쌓기 위해 시작했는데 어느새 할머니 삶의 일부가 된 방송. 평생 방송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할머니는 늦깎이 1인 미디어를 통해 뭘 얻으려는 걸까. 

억대 연봉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 1인 미디어 제작자도 생겨나고 있다. 1세대 1인 미디어 제작자, 나동현 씨, 그는 1인 미디어 세상에서 ‘대도서관’으로 통한다.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며 현재 ‘엉클대도’라는 회사를 설립해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1인 미디어 세상은 과연 어떤 걸까.

이번 주 는 1인 미디어의 스타들을 만나 그들이 하는 방송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사회적 의미와 배경, 또 갈수록 진화하는 국내 1인 미디어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집배원, 왜 죽음으로 내몰리나

집배원들의 사망사고는 꾸준히 이어져 올해는 벌써 9명이 사망했다. 위탁 집배원과 계리원을 합치면 총 12명. 사인은 돌연사, 자살, 근무 중 교통사고 등 다양하다. 지난 7월 2일에는 故 집배원 원 씨가 자신이 21년간 일하던 우체국 앞에서 분신자살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5년 째 집배원 일을 하고 있다는 김효 씨. 그의 하루는 오전 7시 분류 작업부터 시작 되어 우편물 천 통을 배달해야 끝이 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계단을 뛰다시피 내려가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에 한 끼도 마음 편히 챙겨 먹지 못한다. 집배원이 낭만적인 직업이 아닐까 생각했다는 김 씨의 생활은 가족 얼굴 한 번 보러 가는 것조차도 힘들다.

집배원을 그만 두고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두수 씨 역시 13년을 일했다. 처음 안정적인 직장을 꿈꾸며 우체국에 들어왔었다는 그는 사망하는 사람들을 보며 다음엔 자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처럼 국민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집배원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업무량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죽음과 전쟁을 하고 있는 이들. 29일 토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뉴스토리>에서는  집배원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나라 노동 환경에 대해 고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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