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26일 방송된 EBS '장수의 비밀'에서는 풍요로움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노부부의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경상북도 영천 방가산.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이지만 오지 중에 오지에 속하는 방가산 꼭대기에 50여 년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있다.

비탈진 산에 온갖 약초와 농작물을 심고 자급자족의 삶을 이어가는 문병환(76세) 할아버지와 강월분(74세) 할머니. 목소리도 크고, 성격도 화통한 할아버지와는 반대로 할머니는 목소리도 작고, 말수도 적다.

새벽 5시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부지런한 노부부, 이들의 전문이자 취미이자 소소한 돈벌이는 바로 닭 잡기다. 산꼭대기에 닭장을 두고, 크기부터 남다른 토종닭을 직접 기르는 노부부.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손님들에게 토종닭 백숙을 만들어 내며 산속 오지의 외로움까지 달래고 있다.

강월분 할머니는 방가산 꼭대기의 살림꾼이다. 무릎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히 닭을 잡고, 다듬고, 밭일까지 거뜬하게 해 낸다. 하지만 할아버지도 나름 바쁘다. 농작물 정리와 약초 캐기, 닭을 삶고 불을 때는 것까지 모두 할아버지의 몫이다. 일을 해야 산에서 살 수 있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들의 건강한 자급자족 생활 속에 건강 비결이 숨어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