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수익 극대화 위해 5000억원 투자…모든 편의점 브랜드 근접 출점 자제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편의점 GS25 본부가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수익성 저하를 보전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본부와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는 26일 협의회를 열고 최저수입 보장금 및 전기료 지원금 7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5대 핵심 상생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지원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방안 등을 내낸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최저수입 보장 및 심야운영 전기료 750억원 지원
GS25는 먼저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기존의 최대 연간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80% 인상한다. 매년 400억원 규모다.
최저수입 보장은 GS25 가맹점포의 수입이 일정한 기준금액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을 본부가 직접 보전해 주는 제도로 이를 대폭 확대해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GS25는 또한 24시간 운영점포의 비용절감을 위해 매년 350억원을 투입해 야간영업 활성화 지원금 명목으로 전기료를 전액 지원키로 결정했다.
일부 편의점 브랜드와 달리 GS25는 이미 24시간 운영 점포에 대해 전기료를 50%까지 지원해 왔는데 이번에 이를 전액지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24시간 운영점포는 GS25 전체 점포의 80%에 해당하는 9000여개다. 점포당 연간 지원금액은 평균 4백만원대로 이는 최저임금에 상향에 다른 추가 인건비 부담의 절반가량이다.
◇점포 수익 극대화 위해 5000억원 투자
GS25는 점포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한다. 가맹점의 비용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점포내 ICT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주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 POS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모바일 점포운영 시스템 등 미래형 점포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점포환경 개선지원 투자는 궁극적으로 점포운영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가맹점주와 근무자의 비용 및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근접 출점 자제 및 사회공익 기능 확대
GS25는 동일 브랜드 뿐만 아니라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 대해 근접 출점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GS25는 기존에도 동일 브랜드 기준 반경 250M 내 점포 오픈을 최대한 자제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동일 브랜드 차원을 넘어 모든 브랜드 편의점 주변에 오픈을 자제할 방침이다.
가맹점주들이 신규 점포와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한다는 일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GS25는 전국에 구축된 오프라인 플랫폼(GS25 점포 및 물류센터)을 활용한 재해구호 활동 및 시민 안전망 구축 등 사회 공익적 기능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GS25 관계자는 "그동안 GS25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전국 물류센터 등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 이번 기회를 통해 이를 더욱 확대해 편의점 업계 모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