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MB정부로부터 특혜 의혹 받고 있어 문건 내용 공개 시 상당한 파장 예상

<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청와대가 최근 잇따라 발견한 이전 정부의 문건 가운데 이명박(MB) 정부 때 작성된 문건에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6일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 사무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MB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 중에는 당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문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 중에는 MB정부 때 작성된 문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롯데와 STX 등과 관련된 문건들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롯데 관련 문건은 롯데월드타워 인허가와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간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들만 공개해 왔는데, MB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작성된 문건 내용이 공개된 것 역시 처음이다.  

그간 롯데월드타워 인허가 과정과 관련해 롯데가 MB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던 만큼 문건 내용이 공개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롯데는 지난 1987년 잠실 용지를 매입한 이후 초고층건물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인접한 성남 서울공항에 군용기 이착륙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허가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8년 MB정부 들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했고, 2009년 3월 건축 허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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