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미FTA 공동위원회 개최 요구에 답신

<뉴스1>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미국의 한·미FTA 공동위원회 개최 요구에 대해 한국 정부가 우리 측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등 정부 조직개편 완료 이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백운규 장관 명의의 답신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답신문에 "우리 정부는 상품무역적자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양국 경제통상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균형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와 관련해 협정문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개최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다만 현재 통상 조직 설치,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등 우리 정부의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사실을 고려해 절차가 완료된 이후 가까운 적절한 시점에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썼다.

또 "제기된 이슈들에 대해 한·미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이 워싱턴에서 공동위를 열 것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협정문상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며 "구체적인 날짜, 의제 등 세부사항은 양국 정부 관계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에 서한을 보내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협정의 개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를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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