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전망 수정…韓 미포함ㆍ美금리인상·브렉시트·보호무역 등 위험 요인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 때와 같은 수준이다.
IMF는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3.5%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6%로 전망됐다.
이번 수정치에 우리나라 관련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IMF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2.6%에서 2.7%로 0.1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유로지역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3.2%)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경우 독일, 프랑스 등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지역 전망을 1.7%에서 1.9%로 0.2%포인트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도 1.6%에서 1.7%로 조정했다.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 중인 영국의 경우 1분기 실적 저조에 따라 올해 성장률을 2.0%에서 1.7%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 저조에 따라 올해 성장전망치를 2.3%에서 2.1%로 0.2%p 낮췄으며 내년 전망치는 2.5%에서 2.1%로 0.4%p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경우 1분기 실적 개선과 재정확대정책을 감안해 올해(6.7%)와 내년 성장률(6.4%)을 각각 0.1%p, 0.2%p 상향조정했으나 6%대 감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미국의 규제정책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등을 지적했으며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과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보호무역주의 등 자국중심의 정책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