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퇴임식…검찰 수사 부담인 듯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온라인뉴스팀 ]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23일 산업통산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박기동 사장은 24일 오전 11시 충북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서는 지난 20일 퇴임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였다. 하지만 임기를 5개월 앞두고 물러난 배경에는 최근 채용 비리 의혹 조사를 받아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채용업무 관련 문서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박 사장 관사와 자택, 승용차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공채 1기 출신으로 2014년 12월 사장으로 취임한 박 사장은 2015년∼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 합격자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사퇴한  공공기관장은 4명으로 늘게 됐다.지난 7일에는 친박(친박근혜)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일에는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사장과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이 각각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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