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8~10만원 상향…'갤럭시A7'·'아이폰6'·'G5' 공짜폰 수준까지

SK텔레콤은 갤럭시S8 64GB의 공시지원금을 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기존 13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8만5000원 인상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 등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현재 시판중인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 64기가바이트(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지난 8일 이후 2주만에 또다시 인상했다. 

월 3만원대 최저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세이브(3만2890원) 선택시 기존 6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밴드 데이터 1.2G(3만9600원) 선택시 기존 8만3000원에서 18만6000원으로 약 10만원이 올랐다. 

여기에 대리점의 추가지원금 15%을 받으면 출고가 93만5000원인 해당 모델은 72만~7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월 6만원대 요금제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은 기존 13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8만5000원이 인상됐다. 여기에 대리점의 추가지원금 15%(3만3000원)를 받으면 단말대금은 68만2000원로 낮아진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앞선 지난 7월초 갤S8 64GB의 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출시 1년 이상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줄줄이 인상했다. KT는 지난 14일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갤럭시A7 2017년형'의 전작 '갤럭시A7 2016형'의 지원금을 높여 '공짜폰'으로 내놨다. 

KT는 지난 21일 출고가 52만8000원짜리 갤A7 2016 구매 시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을 최대 46만1000원 지급하기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6만7000원을 더하면 총 지원금은 52만8000원으로 출고가와 동일해져 사실상 단말대금은 '0원'이 된다.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요금대 공시지원금은 40만원으로 올라 추가지원금 6만원을 더하면 총 46만원을 지원받아 단말대금은 6만8000원이 된다. 

KT는 2014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6(32GB)' 모델도 공짜로 내놨다. 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공시지원금이 33만원으로 올라 추가지원금 49500원까지 더하면 출고가 37만9500원과 같아진다.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5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요금제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은 28만6000원, 추가지원금은 42만900원으로 소비자가 지금해야할 단말대금은 5만600원으로 줄어든다. 

비슷한 시기 SK텔레콤도 아이폰6(32GB)의 공지시원금을 상향 조정했지만 최대 공시지원금은 8만원대로 KT의 공시지원금이 더 높다.

앞서 지난 15일 이동통신사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LG전자 스마트폰 'G5' 공시지원금을 출고가 수준까지 대폭 상향하며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 중이다. 

SK텔레콤과 KT는 G5 공시지원금을 기존 월 6만원대 이상 요금제 기준으로 최대 29만원에서 60만원댈 상향했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 지원금 15%(약 9만원)까지 받으면 지원금 총액이 G5 출고가보다 높아져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