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전 입장 밮표…적십자회담 성사도 먹구름

<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에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하고 21일 아침까지 북한의 답신을 기다렸으나 북한은 끝내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이 무반응을 이어감에 따라 국방부가 지난 17일 제의한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은 결국 불발됐다.

아울러 8월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고자 한 적십자회담 개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통일부와 국방부는 각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8월 1일)과 군사분계선(MDL) 상 적대행위 중단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7월21일)개최를 북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의 무반응에 국방부는 이날 오전 중 북한의 무반응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대한 북측의 호응이 현재까지 없음에 따라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남북 군사회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제안한 '정전협정일(27일)부터 적대행위 중단'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군사회담 불발에 따른 적식자회담 성사도 불투명해졌다.

김정은 정권을 비방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북한이 적십자회담보다 군사회담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며 추가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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