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제1야당' 수장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의 수장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 중 이혜훈·이정미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새롭게 당대표로 선출돼 문 대통령과는 '상견례'를 하는 셈이다. 홍 대표도 새 정부 출범 뒤 대표직에 선출됐으나 이번 회동엔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히며 대면이 불발됐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을 통해 미국·독일 순방을 통한 외교성과를 국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외교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의 논의 결과가 향후 여야 협치를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정국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야가 전날(18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대립하며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불발돼 현재까지는 전망이 밝지 않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른바 '캐비닛 문건' 공개로 인한 야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반발도 어느 정도 감안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정무적 판단은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초 전날로 예정됐던 문건 관련 추가 브리핑은 오는 주말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