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임여성 생식보건 지원, 인구주택 총조사 실시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도 개풍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온라인뉴스팀 ] 유엔인구기금(UNFPA)이 총 115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북한 5개년 지원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UNFPA가 공개한 '대북사업계획서'를 인용해 "이 기구가 2021년까지 자체예산과 외부지원을 포함해 북한에 1150만달러의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의 43%인 500만달러는 '성과 생식보건(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분야에 투입된다.

UNFPA은 북한 보건성과 교육위원회 등과 협력해 450만여 명의 북한 가임여성에게 생식보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피임약 등 가족계획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북한 당국이 포괄적인 국가 생식보건 전략과 사업을 개발해 이행할 수 있도록 돕고 여성들의 출산에 필요한 기초 의료용품과 필수 의약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북한 교육위원회와 함께 북한 대학에 임산부의 출산을 돕는 산파학 과정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UNFPA는 600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 인구동태를 파악한다.

내년 북한 당국과 인구주택 총조사(인구센서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지난 2008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 600만 달러를 한국 정부에 요청, 한국 정부는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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