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그 은밀한 유혹]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특화상품ㆍ이벤트로 소비자 소비 심리 자극

<뉴스1>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보험사들이 저마다 갖가지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자극시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거기다 보험사 입장에선 재무건전성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마케팅을 구사하며 시장에 녹아들고 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을 대비하기 위해 최근 보험사들은 저축성보다는 보장성 비중을 높이려는 추세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보장을 내세운 보장성보험 출시와 함께 푸시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우연히 생각지도 않게 광고나 권유하는 이의 말을 듣고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소비자의 니즈를 일깨워 설득하고 판매하는 마케팅이 푸시마케팅이다.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그동안 주를 이뤘던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으로 인해 자본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보장들을 탑재한 종신보험이나 일반적 질병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인 GI보험 등 보장성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생보사들이 출시한 변액·종신보험 상품은 31개에 달한다. 이중 8개가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고 4개는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기본적인 실손보험에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손보사도 올해 8개의 상품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눈에 먼저 띄어야 영업도 수월하다”며 “차별화된 상품으로 업계 ‘최초’라는 가치와 관심도를 마케팅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먼저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풀 마케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마케팅 중 하나다.

주요 보험사들은 현재 온라인보험시장에 모두 진입해 있는 상태다.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앞세워 온라인 보험을 알리고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보험료 조회나 가입을 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보험의 경우 이미 니즈가 있는 소비자들이 접근하게 된다. 이처럼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보험사들은 선택받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하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보험회사들의 경영전략이나 목표에 따라 마케팅 방법을 구사하게 된다”며 “무엇보다 고객을 유인하려면 보험료, 보장 등 니즈와 맞아떨어지는 신상품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발달에 따른 특화상품이나 이벤트가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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