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종가 2395.66 이후 8거래일 만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90포인트(0.58%) 오른 2396.00에 오르며 종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2390대를 회복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382.10)보다 13.90포인트(0.58%) 오른 2396.0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종가 2395.66을 기록한 후 8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2402.80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2400 고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전일 대비 4.32포인트(0.18%) 오른 2386.42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12분 2393.47까지 올랐다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3시20분에 2396.46까지 고점을 높이다 2396.00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긴장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실적 기대감이 큰 대형종목을 중심으로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2분기 영업이익으로 14조원을 거둔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245만원을 찍어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2.53% 상승했고 POSCO도 2년 6개월 만에 30만원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몫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8억원, 20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100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이 3.03%로 강세였다. 전기가스업(1.53%), 철강·금속(1.41%), 전기·전자(0.99%), 화학(0.91%)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기계(-1%), 은행(-0.7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7.86)보다 1.85포인트(0.28%) 내린 656.0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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