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실적 회복" 전망…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오는 3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며 정유업종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S-Oil을 제시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2분기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수요 증가에도 미국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의 증산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이어졌다"며 "그러나 3분기부터는 수요 우위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수기에 접어 들면서 국제유가의 수요는 전 분기 대비 하루 150만 배럴 늘어나겠지만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과잉 재고 우려가 잦아드는 9월부터 유가(WTI)가 50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 3사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 부담이 사라지고 정제마진도 전 분기 대비 배럴당 0.8달러 오르면서 정유 3사의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26.4%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부담이 사라졌고 정제마진도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부터 유가와 정유사 영업이익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겠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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