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업들 크라우드펀딩으로 120억 조달…펀딩 성공률 64%로 작년보다 20%p 높아져

<뉴스1>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크라우드펀딩으로 12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92곳에 이르며, 이들 기업이 조달한 금액은 120억원으로 1곳당 평균 1억3000만원을 모았다.

특히 6월 한 달간 모집액은 30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2월 크라우드펀딩 출범 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성공 건수도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엔 143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해 92개사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성공률은 64.3%로 지난해(45.1%)보다 20%포인트나 높아졌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7629명이며,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가 682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당 투자금 한도가 일반투자자(200만원)보다 높은 소득적격투자자(1000만원)는 357명, 전문투자자(무제한)는 449명이었다.

투자자를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31%)과 30대(40%)가 가장 많았다. 40대(20%), 50대(7%), 60대(2%) 순이었다. 소액투자인 크라우드펀딩은 젊은 층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총 295억원이었다. 성공한 기업은 197개사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크라우드펀딩으로 기술우수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는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과세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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