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정식 수입허가단계 밟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CI

[한국정책신문=온라인뉴스팀 ] 오는 8월에는 반영구 생리컵이 국내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생리컵 수입업체 한곳이 제출한 수입허가 신청서를 받아서 검토 중이다.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조만간 정식 수입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수입업체가 국내 시험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생리컵에 대한 인체안전성·유효성 시험성적서를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보완할 사항은 보완하도록 하는 등 정식 수입허가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가 국내 들여오려는 생리컵은 미국의 페미사이클(FemmeCycle)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0여 종의 생리컵 제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해외직구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을 뿐 정식 수입허가를 받지는 않았다.

국내에서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어 국내 제조 또는 수입하려면 사전에 식약처로부터 제품이 과연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등을 검증받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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