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760가구 모집에 13만7210명 접수, 평균

<뉴스1>

[한국정책신문=온라인뉴스팀 ] 정부가 청약시장 안정화를 위한 6·19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정보에 따르면 7월 첫주(5·6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국 12개 아파트 단지(민간 일반 분양) 중 10곳(83%)이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순위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단지는 2곳(17%) 정도다.

전체 7760가구 모집에 쏟아진 청약통장만 총 13만7210개로 평균 청약경쟁률은 무려 17.7대 1에 달했다.

서울은 분양된 3개단지가 모두 1순위 마감됐다. 6·19 대책으로 25개 자치구 전역이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7월 3일 공고분부터 적용되는 대출규제를 일시적으로 피하면서 막차수요가 몰렸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하는 '고덕센트럴아이파크'(고덕주공5단지 재건축)는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2734명이 접수해 평균 23.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효성이 서울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분양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3.3㎡당 평균 363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3.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짓는 '인덕아이파크' 역시 평균 3.8대 1의 경쟁률로 순탄하게 청약을 마쳤다.

수도권 청약조정지역에서 분양한 '판교더샵퍼스트파크'(경기 성남시)와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경기 고양시)도 각각 13.4대 1과 1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판교더샵퍼스트파크의 경우 사실상 판교 마지막 분양 단지라는 희소성으로 경쟁이 치열했고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역세권 등 입지적 강점이 주목받으면서 청약자가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청약단지의 경우 대출규제 전 공고를 내 규제를 피한 데다 입지도 좋아 수요가 대거 몰렸다"며 "규제가 본격화된 이번 주 이후 분양단지들의 청약결과를 잘 지켜봐야 정부 대책의 실효성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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